나 어릴 적, 세상은 온통 나의 것 같았지빛나는 눈망울엔 그 무엇도 두렵지 않았고어버이의 웃음 속엔 끝없는 기쁨이 있었네나를 보며 말하셨지, “얘야! 넌 우리의 희망이란다”나는 외쳤지, 세상의 모든 이가 내 편인 줄 알았네푸른 꿈만 가득했던 그 날들,사랑 속에 물든 날들이었네그때의 나는 몰랐네, 세상의 다양함을세월은 조용히 나를 데려갔고내가 걷는 길은 남들과 다른 외길이었네돌부리에 걸려 넘어지기도 하고,황량한 들판 위 홀로 서 있을 때누군가의 손길 하나 간절했지만오직 밤하늘의 별빛만이말없이 나를 비추어주었네침묵 속에 다짐했지, 이 길을 끝까지 가리라고때로는 내 뜻 아닌 믿음에 의해끌려가듯 이끌리며 길을 걸었네그러나 그 속에서 인내하며 자라났고작은 깨달음들이 나를 지혜롭게 만들었지그 지혜를 세상에 나누며작..